수락산 기차바위(홈통바위)에 새롭게 선보인 밧줄 타러,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영접하러 출발한다.
한동안 많은 등산객에게 사랑받았던 밧줄을 잘라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많이 아쉬워했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동아줄을 달아 놓았다.
수락산 기차바위 밧줄 |
수락산 등산코스
- 등산코스 : 장암역-기차바위-수락산-치마바위-노원골-수락역
- 산행거리 : 8.8km
- 소요시간 : 4시간 22분 (휴식 1시간 2분)
장암역에서 09시 30분에 출발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엄청나게 불어오는 바람에 손도 시리고, 콧물도 줄줄 흐르는 아침이다.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영하의 기온이라고 하는 날 하필이면 이런 날 밧줄을 타러 오다니!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엄청나게 불어오는 바람에 손도 시리고, 콧물도 줄줄 흐르는 아침이다.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영하의 기온이라고 하는 날 하필이면 이런 날 밧줄을 타러 오다니!
수락산 입구 단풍 |
노강서원, 석림사 방향으로 올라오다, 작은 다리를 건너고 왼쪽 작은 주차장이 보이는 곳으로 올라간다.
능선을 바로 타고 산행하는 등산로이고, 석림사로 가는 것보다 조망이 좋아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길이다.
능선을 바로 타고 산행하는 등산로이고, 석림사로 가는 것보다 조망이 좋아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길이다.
능선길 들머리 |
09:48 능선길 입구
통나무 계단을 올라서면 바로 능선 좌우로 조망이 보인다.
계속되는 된비알이 나오고, 약 2.0km를 올라가면 도정봉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은 도정봉, 오른쪽은 기차바위로 가는 길.
계속되는 된비알이 나오고, 약 2.0km를 올라가면 도정봉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은 도정봉, 오른쪽은 기차바위로 가는 길.
쌀쌀한 기온에 기차바위로 바로 간다.
도정봉 갈림길 |
10:36 도정봉 갈림길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수락산 주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0.5km 가면 기차바위로 가는 갈림길이고, 이정표부터 모두 새롭게 설치하였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수락산 주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0.5km 가면 기차바위로 가는 갈림길이고, 이정표부터 모두 새롭게 설치하였다.
기차바위 입구 |
10:53 기차바위 갈림길
기차바위 밧줄을 새로 설치하고 개통하면서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위험 표지판도 많이 달려있고, 오르고 내려오는 밧줄을 여러 개 달려있어 복잡함을 많이 해소시켰다.
위험 표지판도 많이 달려있고, 오르고 내려오는 밧줄을 여러 개 달려있어 복잡함을 많이 해소시켰다.
아주 튼튼한 동아줄을 설치하였고, 손이 작으면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굵은 밧줄.
기차바위 밧줄 |
10:56 기차바위 밧줄타기
오늘따라 바람이 엄청나게 분다.
기온도 내려가 손이 시려 밧줄 잡기도 상당한 고통.
기차바위로 올라가는 입구에 3개의 밧줄을 설치했고, 기차바위에도 2개의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오늘따라 바람이 엄청나게 분다.
기온도 내려가 손이 시려 밧줄 잡기도 상당한 고통.
기차바위로 올라가는 입구에 3개의 밧줄을 설치했고, 기차바위에도 2개의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기차바위 밧줄 |
겨울에는 되도록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오늘도 여러 명이 밧줄을 타러 왔는데, 손이 시려서 간신히 올라왔다고들 한다.
필자는 두꺼운 장갑을 끼고 갔는데도 손이 시러울 정도.
정말 튼튼한 동아줄로 설치 했다.
몇십 년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
몇십 년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
11:19 수락산 정상
기차바위 밧줄을 타고 올라오면 헬기장을 지나고 바로 수락산 정상이다.
수락산 정상 올라가는 계단은 키다리를 위한 것인지, 단차가 높아 상당히 힘든 계단.
수락산 정상석도 훔쳐 갔던 것을 다시 찾아온 것이라고 한다.
수락산 정상 올라가는 계단은 키다리를 위한 것인지, 단차가 높아 상당히 힘든 계단.
수락산 정상석도 훔쳐 갔던 것을 다시 찾아온 것이라고 한다.
수락산 정상 |
수락산 정상 바람 불지 않는 따뜻한 곳에 앉아 간단 식사를 한다.
바람이 강하게 부니 서울 하늘이 아주 깨끗하게 보이고, 앞산 도봉산과 북한산도 선명하게 들어온다.
바람이 강하게 부니 서울 하늘이 아주 깨끗하게 보이고, 앞산 도봉산과 북한산도 선명하게 들어온다.
12:31 치마바위
수락산 정상에서 내려오면 철모바위를 시작으로 종바위, 하강바위 등 이름을 부여받은 많은 기암괴석이 전시장을 이루고 있다.
수락산 바위들 |
12:54 용굴암 갈림길
내려오면서 많은 갈림길이 있기에, 어디가 목적지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미리 지도를 숙지하지 않으면 엉뚱한 곳으로 하산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곤 하는 수락산이다.
미리 지도를 숙지하지 않으면 엉뚱한 곳으로 하산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곤 하는 수락산이다.
용굴암 갈림길 |
수락산역 방향으로 내려가야 노원골로 하산한다.
오늘 하산지는 노원골, 천상병 길로 내려가는 것을 목표로 산행한다.
오늘 하산지는 노원골, 천상병 길로 내려가는 것을 목표로 산행한다.
0.6km 내려가면 무인 산악기상 관측소를 지나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수락산 명품바위 위치 |
1:46 노원골
기상관측소에서 2.1km/ 40분 내려오면 천상병 시인 길이고, 노원골이다.
지루하게 내려오는 하산길에 묘에 세웠던것 같은 문인상이 길옆에 방치되어 있다.
지루하게 내려오는 하산길에 묘에 세웠던것 같은 문인상이 길옆에 방치되어 있다.
연혁을 알 수 없는지 아무런 표식이 없는 문인상이 등산로를 지켜주고 있는 듯.
노원골에 내려서면 등산로 주변으로 천상병 시인의 주옥같은 시가 나무판에 새겨져 전시되어 있다.
하나하나 읽으면서 내려오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천상병 길.
하나하나 읽으면서 내려오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천상병 길.
천상병 시 |
천상병 시인의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중략-
1967년 동백림사건으로 누명을 쓰고 고문받은 이후에 쓴 시로 장사익 선생이 추모곡으로 부르기도 하였던 '귀천'
요즘 우리에게 많은 화두를 던지는 한 구절의 시구.